하늘의 번지수 별자리라는 것은?
한자로 성좌라고 하는 별자리는 한마디로 하늘의 주소다.
땅에 붙이는 번지수는 지번이라 하고 별자리는 천번쯤 될 것이다.
하늘의 별자리 수가 남북 반구를 통합하여 88개가 있고 이 별자리는 빈틈없이 이어져 경계 지어지고 있습니다.
옛날부터 별자리는 여행자와 항해자의 길라잡이가 되었고 야외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 역할을 해왔습니다.
지금도 이 별자리는 인공위성이나 혜성을 추적하고 이 모두는 우리은하 안에 속한 것이다.
참고로 우리은하 별들은 평균 간격 3광년이고 이는 지금 1cm 완두콩이 서울에서 대전 거리마다 한 개씩 놓여 있다는 뜻이다.
과거에는 천체 관측을 하려면 별자리 공부부터 해야 했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의 별자리 앱을 이용하여 밤하늘을 보며 공부하고 있다. 또한 별들은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 의해 일주운동과 연주운동을 합니다. 그래서 별자리들은 일주운동으로 한 시간에 약 15도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며, 연주운동으로 하루에 1도씩 서쪽으로 이동합니다.
다음 날 같은 시각에 보는 같은 별자리도 어제보다 1도 서쪽으로 이동해 있다는 뜻이며 그래서 계절에 따라 보이는 별자리 또한 다른 것입니다.
계절별 별자리라 부르는 것은 그 계절의 저녁 9시경에 잘 보이는 별자리를 말하며 이런 별들에도 번호가 부여됩니다.
가장 밝은 순서로 알파 별, 베타 별, 감마 별 등으로 부여됩니다.
별자리는 처음 누가 알고 만들었을까?
과거 사람 중 틀림없이 밤잠을 안 자던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고 이와 관련하여 원조로는 서아시아 양을 치던 사람들이다.
그곳에는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유역에서 양 떼를 기르던 유목민 칼데아인 듯이 그 주인공들이다.
5,000년 전보다 더 과거에 양 떼를 지키기 위해 드넓은 벌판 가운데서 qkatoagejs 사람들이 무슨 할 일이 있었겠습니까. 한밤중에 여러 생각들을 하겠지만 그것 또한 하루 이틀이지, 그러든 찰나에 밤하늘에 보이든 별들이 눈에 띄었다.
게다가 지금처럼 매연, 잠과 등도 없는 밤하늘이라 손으로 금방 잡을 수 있을 것처럼 반짝이는 별들이 눈앞에 보였고 감동스러웠을 것입니다.
별 밭에서 노닐다 보니 특별히 밝게 반짝이는 별들이 눈에 띄었을 것이고, 그 별들을 따라 선을 잇다 보니 눈에 익은 모양들이 나왔을 것이며 그 모양들을 따라 염소, 황소, 양 등 짐승의 이름이 지어졌을 것입니다.
유목민들은 매일 밤 이런 놀이를 하다 보니 아마추어처럼 배우며 뜻하지 않게 천문학 개론을 독학하는 결과를 가져왔을 것입니다.
그들이야말로 최초 진정한 별지기였고 천문학의 원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원전 3,000년경에 만들어진 이 지역의 표석에는 양, 황소, 쌍둥이 등 태양과 행성이 지나는 길목인 황도를 따라 배치된 12개의 별자리, 즉 황동 12궁을 포함한 20여 개의 별자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또 1년이 365일하고도 4분의 1일쯤 길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습니다.
유목민들이 천문학의 내공은 위 내용처럼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고대 천문학에서도 보이는 내용에서도 이집트인들의 천문학 내공도 만만하지 않았다고 하며, 역시 기원전 3,000년경 이미 43개의 별자리가 있었다고도 하였다.
칼데아 유목민이 짐승을 좋아한 데 비해 그리스인들은 신화를 무척 좋아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별나리 이름에도 신화 속이 신과 영웅, 동물들의 이름이 붙여졌다. 케페우스, 카시오페이아, 안드로메다, 큰놈 등의 별자리가 그러한 예들입니다.
히파르코스, 별자리 등급을 나누다.
별자리로 묶인 별들은 사실 서로 별 관련 없는 사이이다.
거리도 다 다른 3차원 공간에 있는 별들이지만, 지구에서 보아 2차원 평면에 있는 것으로 간주한 것입니다.
또한 별의 밝기를 정한 등급도 절대등급이 아니라 겉보기 등급입니다.
별의 밝기를 처음으로 수치를 이용해 나타낸 사람은 기원전 2세기 그리스의 천문학자 히파르코스(기원전 190경~120경)였다.
그는 눈에 보이는 별 중에 가장 밝은 별들을 1등급, 가장 어두운 별을 6등급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중간 밝기에 속하는 별들은 밝기 순서에 따라 2등급, 3등급 등으로 나누었다.
히파르코스란 사람은 정말 주목할 대상이다. 달과 해가 겉보기 크기가 같다는 점에 착안, 삼각법으로 달까지 거리를 구했는데, 지구 지름의 36배란 값을 얻었습니다.
지금의 측정치와 얼추 같은 값입니다. 이 일은 무려 2,200년 전의 일이며 생각의 위대함입니다.
이런 사람이 바로 천재이고 우리 인류 문명의 발전에 엄청난 기여를 한 것이며 이것에 우리는 마땅히 경의를 표해야 합니다.
북극성이란?
태양 다음으로 인류에게 가장 친숙한 별은 바로 북극성이 아닐까 싶다.
지구 자전축을 연장했을 때 천구의 북극에서 만나는 별이다.
2등성인 북극성은 2,000년 동안 북극에 가장 가까운 휘성으로, 오랜 옛날부터 항해자들에게 친근한 길잡이가 되어주었고, 육로 여행자에게는 방향과 위도를 알려주는 별이었습니다.
북극성이 가장 등록되어 있는 작은곰자리는 북극성을 포함한 7개의 별로 이루어진 별자리로, 북두칠성을 큰 국자로 비유할 때 작은 국자로 비유되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큰곰자리와 함께 하늘로 올라가 새끼 곰 하나라고도 합니다.
북극성은 길잡이 별이 되기에 여러 가지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천구 북극에서 불과 1도만 떨어져 작은 반지를 그리며 일주운동을 하고 있다는 점과 안시등급이 2.5등으로 비교적 밝은 별이라는 점을 들 수 있고 무엇보다도 엄청난 하늘의 화살표가 북극성을 가리키고 있어 찾기 쉽다는 점이 있습니다.